나는 모든 것을 잃은 줄로 알았다. 산의 뿌리 바다 밑바닥까지 추락하였으니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고난 중에 있는 나에게 예수님께서 찾아 주셨다.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으시니 나의 약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다. 그런 하나님이 내 안에 오셨으니 내가 무엇을 아까워하리요. 그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것 그것이 구원받은 증거이다.’(빌 1:28)
구원받은 사람은 권력이나 명예, 재물이나 탐욕이라는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죽지 않는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눅 13:33)
예수님은 헤롯 왕의 겁박에도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이미 예정된 사역의 길이 무엇인지, 당신이 어디에서 죽으시는지 아셨기 때문이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 된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오직 십자가만을 바라보고, 소명을 위해 죽으라고 하신다.
나에게는 어떤 소명이 주어졌을까?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호 13:9)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성질 급한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주님은 우리의 생명이요 길이요 진리이심을 고백한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이러한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그렇다.
베드로와 같이 진정한 모습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때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나아갈 길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시고 소명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에게도 지혜를 주시고 총명을 주셔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길로 인도하소서. 오늘도 갇힌 몸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이 무엇인지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주소서. <아멘 >